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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대한경제 2019-08-29] ‘빅3’ 1억원 차 치열한 선두싸움

길교이앤씨 2021-01-15 조회수 2,178
8월까지 지자체 교량거더 구매시장 수주 분석



올해 지방자치단체의 교량거더 시장을 놓고 상위 3개사가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1∼3위의 수주액 차이가 불과 1억원 남짓이다. 수주 건수에서는 에스앤씨산업이, 대형사업 중심의 실속 면에서는 우경건설의 활약이 돋보였다.

28일 <건설경제>가 국가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말까지 지자체 거더구매 시장의 수주액 1위는 ㈜길교이앤씨다. 1∼8월 수주액이 56억9300여만원이다.

길교이앤씨는 충남 공주시의 ‘호계리∼화월리 마을간 연결도로 공사(LC판형 거더)’를 18억1800만원에 따낸 것을 빼면 대부분 건당 1억∼5억원대의 구매계약을 차곡차곡 쌓아 업계 최다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낙찰건수는 총 15건으로, 6위 에스앤씨산업(17건)에 이어 두 번째다.

2위 우경건설은 실속 면에서 앞섰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수주건수는 4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총 수주액이 55억5100여만원이다. 지난 6월 경기 파주시의 ‘리비교 보수보강공사 교량거더’를 29억원에 따내는 등 건당 평균 13억8800여만원어치의 거더 구매건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8월까지 수주한 지자체 교량거더의 건당 평균 구매액(4억6000여만원)의 3배다. 앞선 지난 3월에는 강원 삼척시의 ‘건지~자원 도로(교량) 개설 공사 교량거더 제작설치’를 16억8800만원에 따냈다.

그 뒤를 인터컨스텍(10건, 55억3000여만원)이 바짝 쫓고 있다. 특히 1위인 길교이앤씨와 3위인 인터컨스텍의 수주액 차이는 1억원 남짓에 머문다. 거더 구매계약 한건에 1∼3위권의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할 정도로 상위권의 수주경쟁이 치열했다는 방증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급시장에 신규 업체가 급증하면서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게다가 신규 도로 및 철도 사업이 줄어 교량거더 발주까지 급감하면서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효명이씨에스(11건, 50억2500여만원), 아이비엘이앤씨(4건, 48억500여만원)도 5위권에 포진했다.

6위를 차지한 에스앤씨산업(47억600여만원)의 경우 프로젝트 수주건수(17건) 면에서는 수주액 1위인 길교이앤씨까지 제쳐 눈길을 끌었다.

이어 삼원씨엔이(45억6900여만원), 하이드로코리아(43억7800여만원), 청옥(36억4300여만원), 삼현피에프(35억3900여만원)가 10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청옥은 지난 4월 충남 천안시가 의뢰한 ‘성성지구∼번영로간(대로1∼13호) 도시계획도로’의 DB합성거더 수주(36억4300만원) 한건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다만, 전반적인 교량거더 물량기근 현상이 심각해 10위권 업체들 역시 예년과 비교하면 수주실적이 기대 이하란 게 업계 하소연이다.

업계 관계자는 “관급 외에 민자ㆍ사급 시장을 포함한 체감 수주액은 거의 반토막난 수준”이라며 “정부의 각 권역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들이 본격화될 때까지는 당분간 수주 보릿고개를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