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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대한경제 2018-01-31] 길교이앤씨 ‘ISP라멘’ 신기술 지정

길교이앤씨 2021-01-15 조회수 1,843

 

[ISP라멘으로 건설된 파주 장문 LNG발전소 진입교량] 


 

길교이앤씨의 주력 거더공법인 ‘ISP라멘’이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벽체와 기초 사이에 영구 유사힌지 시스템이 적용된 합성형라멘교 공법(ISP라멘)’을 건설신기술 제834호로 지정ㆍ고시했다.

길교이앤씨ㆍ한진중공업ㆍ한국건설관리공사ㆍ홍일기술단 등이 공동 개발한 ISP(Isolation System Using Plate)라멘은 기초와 벽체를 분리시켜 벽체 하단에 발생하는 모멘트(하중)를 줄인 힌지라멘의 구조적 개념을 발전시킨 공법이다. 힌지구조에 해당하는 부분이 지중에 들어가고 기초와 벽체를 강봉으로 연결시킨 것이 핵심기술로, 힌지거더가 아닌 ‘유사힌지 시스템’으로 명명한 이유도 강봉으로 연결되는 점에 있다.

강봉은 벽체 하단 모멘트로 인한 기초의 편심(휘어짐) 발생을 저지하는 구실을 한다. 지름 25㎜의 강봉은 50㎝ 간격으로 박혀 있으며, 도로 폭에 따라 그 수가 결정된다. 왕복 4차선(폭 20m)의 경우 40개의 강봉이 들어간다.

강봉이 편심을 저지하기 때문에 기초(말뚝)의 폭이 줄어들며, 그만큼 투입되는 기초의 수도 적다. 경간 45m짜리 공사 수행 시 기존 고정단구조의 경우 기초의 폭이 9.0m에 이르는 반면 ISP라멘은 그의 3분의 1인 3.0m이면 충분하다. 그만큼 터파기 등 토공량이 줄어들고, 인접구조물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초 및 토공량 감소는 공사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길교이앤씨 관계자는 “기초 폭의 경우 기존 고정단공법 대비 40∼60% 정도 줄어든다. 교량 전체의 공사비는 20%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SP라멘은 경제성뿐 아니라 시공편의성 및 유지관리에도 뛰어나다. ISP라멘은 강판, 합성고무패드, 보강철근 등이 일체로 제작되어 기초 상단에 설치되며, 중앙 홀에는 강봉이 들어가는 구조다. 여기서 강판은 콘크리트 타설 시 거푸집 역할을 한다. 합성고무패드는 대기와 차단된 상태로 기초와 벽체 사이에 매립되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길교이앤씨는 2011년부터 ISP라멘을 현장에 적용해 지난해까지 총 196건의 실적을 올렸다. 2015년에는 방재신기술(제8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장에서 ISP라멘은 거더 제작 방식에 따라 LC라멘과 LC판형복합라멘으로 구분해 적용되고 있다.

길교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건설신기술 지정을 위해 구조거동실험, 현장 내하력평가, 현장 벽체거동실험 등 3차례 추가 실험을 진행하면서 그 성능을 입증했다”면서, “향후 단지조성사업, 하천개수공사, 위험지구 개선사업, 재해복구공사 등에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1801301201489540029